Giuliani
이탈리아 고전파, 줄리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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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정상수 님 자료('94.10.22)에서 문맥/문법을 약간 손질한 "줄리아니 해설"입니다. >
고전파 음악의 또 다른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로 쥴리아니(Maro Giuliani 1781-1828)가 있는데, 그는 바이얼린의 N. Paganini(1782 - 1840), 피아노 연주의 F. Liszt(1811 - 1886)에 필적하는 명성을 지닌 기타 연주의 대가였으며 F. Sor와는 3살의 차이가 있었지만 런던 음악계에서는 동시대의 라이벌이었다. 그는 1781년 보로니아에서 출생하여 1829년에 작고한 이탈리아의 기타리스트로서 스페인의 소르와 더불어 당시 가장 위대한 연주가 였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아 등을 공부 하였으며, 20살때에 이탈리아 제일의 기타리스트로 군림하였다.
그가 기타연주가의 대가로서 유럽전역에 걸친 연주여행을 처음 갖게된 것은 1800년경이었고 1807년에는 비엔나에 정주하였다. 비엔나에서 그는 슈베르트, 베토벤, 웨버, 훔멜과 같은 당대의 대작곡가들과 사귈 수 있었다.
안톤 디아벨리와는 특별한 친분을 가지고 함께 연주 여행을 다니기도 하였다. 베토벤은 자기작품 몇가지를 쥴리아니를 위해 편곡하여 1813년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초연(初演)시 바이얼린이나 플륫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악기로 반주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그곡들은 확실히 발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23년 런던으로 건너가 연주했는데 거기서 그는 매우 유명해져서 런던에서 새로 발간된 한 기타연주 관계지는 그의 이름을 따라 [쥴리아니아드(Guilianiad)]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였다.
현재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쥴리아니의 연주용 작품이라면 기타와 현악을 위한 협주곡 A장조 Op.30으로 이곡은 그가 작곡한 네개의 협주곡 중의 하나이다. Op.15"화려한 소나타" Op.71"3개의 소나티네" Op.69.70"가타아 콘체르트" 등의 걸작을 비롯하여 플루트, 바이올린의 작품, 그리고 기타아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등 300여 곡이 있다. 그는 수백곡의 피아노 작품을 작곡했지만 거의다 없어지고 현재는 디아베리 왈츠를 주제로한 베토벤의 <33개의 변주곡 작품번호 120>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작품 특성은 고전파의 정통적인 형식에 비엔나풍이 더해진 매우 맑고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소르는 주로 파리와 런던에서 인기를 얻었는데, 반하여, 쥴리아니는 1806년에서 1819년까지 비연주회 평과 다른 음악가들 간의 교우 관계와 그의 생애에 대하여 광범위하고 흥미롭게 연구하여 학위를 받았다. 그 논문 제목은 "클래식 기타의 탄생과 마우로 쥴리아니의 생애와 그의 작품에 나타난 당시 비인의 기타계"이다. 쥴리아니는 소르보다 더욱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는데, 소르의 작품 번호가 70번에 이르고 있는 데 반하여 출판된 쥴리아니의 작품은 151번에 이르고 있다. 쥴리아니의 성격은 다소 낙천적이었다고 생각되며, 그는 소르와 마찬가지로 가난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