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년 전업무 관계로 사귀게 된 동갑내기 미국인 하나(Dr. C T Rombough)가,5 년(?) 쯤 전 퇴사하여 Denver시에 원자력 관련 벤처회사를 차리더니 홈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저에게 "Junk Mail (허접쓰레기 우편)"이라는꼬리표를 붙인 양질의미국 유머들을 수시로 보내주곤 하였습니다. 더러는 문화 차이로 우리에겐 별로 재미가 없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유머도 있었지만 대부분 썩 괜찮은 것들이어서, 저는 그것들을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당시 제 직장의 연구부서(대덕단지 소재) 인트라넷 게시판에 매 2주 1개 꼴로 올려주었습니다.당연히괜찮은 호응을 얻었지요.

저는 작년 말 대전을 떠나 현재는퇴직 준비차 회사 내 다른 부서(서울 소재)에 와 있습니다만,지금도 그 연구부서 월간 잡지의 "쉬어가는 페이지"에 일수거인 명의로 번역유머를꼬박꼬박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 미국 친구의 원문 제공이 다소 뜸해져서 가끔은 제가 스스로 미국의 joke site들을 뒤져 보기도 합니다.

제 사랑채에서 그런 번역물들을 "유머"로 일괄 분류하고 있으나, 사실 여기 올라오는 글 중에는 단순한 우스개가 아닌, 매우 교훈적이거나 뭉클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도 많을 것입니다.

여기를 찾아오신 방문객여러분께감사와 아울러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여기에 방대한(?) 분량의자료가쌓여 갈예정인 바, 저는 이 곳의 유머들이 제가 모르는 곳에인쇄물 형태로 돌아다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냥 읽으시고 외우셔서 구두로 전파하시는 것은 그야 물론 얼마든지 좋습니다. 비록 졸역이나마 나름대로 애지중지하는 "작품"들이니, 일반 "저작물"에 준하는 취급상의 주의를 기울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2004. 11. 14

일수거인

Posted by 일수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