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cherini

♩Guitar 429 2005. 12. 13. 16:15

루이지 보케리니

Luigi Rodolpho Boccherini (1743 ~1805)

스페인 민속음악은 확실히 어느 정도는 보케리니에게 영향을 끼쳤다. 왕실기타리스트인 파드레 바실리오스카를랏티팬댕고(3박자의 스페인 무곡)를 멋지게 즉흥 연주하는 것을 듣고서 감동한 보케리니는 1788 년에 쓴 '두개의 첼로를 위한 5중주 작품 50의 2'의 첫악장 그라베에 팬댕고를 기타하프시고드를 위한 것으로 편곡하였다. 1799 년에 보케리니는 많은 그의 피아노 5중주곡을 기타 5중주곡으로 직접 편곡하였다. 이들 중 6곡은 아직도 출판되지 않고 있다. 현악 5중주 E단조는 유쾌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 한 작품으로써 현악 4중주의 개척자의 한사람으로 그의 명성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작품이다.

<아래는 정상수 님 자료('94.10.22)에서 발췌, 손질한 "보케리니 해설"입니다. >

18 세기 말, 르네상스시대의 종말과 함께 재능있는 아마추어 귀족음악가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에 의한 연주회는 사라져갔으며, 때문에 초기 실내악은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다. 루이지 보케리니는 이러한 과도기에 귀족들의 야유회를 위해 4중주곡과 5중주곡을 쓰느라고 그의 작품생활의 대부분을 헌신한 첫 희생자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이태리의 루카에서 태어난 보케리니는 이미 10대에 첼리스트로써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그의 친구 필립포 만프레디와 프랑스 순회공연중, 보케리니는 마드리드로 갔는데 거기서 스페인 대사로부터 왕실의 후원을 받을 것을 권고받았다. 그러나 후원은 쉽게 얻을 수 없었고, 스페인에서의 1 년 후에야 이루어졌으며 보케리니가 작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작품들이 의뢰 되었지만, 그 때까지는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돈 루이스(Don Luis)왕자의 관심을 끌어, 그의 실내악단의 첼리스트겸 작곡가로 임명받았다.


보케리니는 그의 여생을 스페인에서 보냈다. 1769 년에서 1785 년까지 15 년 동안 그는 돈 루이스의 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돈 루이스가 죽자 보케리니는 마드리드로 돌아가 오스나공작 부처의 살롱을 위한 음악 지휘자가 되었다. 그의 실내음악들은 스페인 귀족사회에서는 연주되어지지 않았지만, 독일오스트리아에서 대단한 명성을 얻었다. 하이든의 작품들을 출판했던 출판업자 비에니즈사에 의해 그의 작품이 보급되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프러시아의 프에드릭 빌헬름 2 는 보케리니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1786 년에는 보케리니를 그의 실내악단 지휘자로 임명하였다. 그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원숙하고 뛰어난 그의 말년의 작품을 포함해서 현이나 피아노와 현을 위한 4중주곡과 5중주곡들의 대부분이 프러시아왕을 위해 작곡되었다.


보케리니는 그를 받아준 스페인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 했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히 큰 명성을 얻었다. 1790 년 한 독일사전에는 "위대한 이태리 기악 작곡가의 한사람...그와 견줄만한 사람은 하이든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쓰고 있다. 보케리니와 마찬가지로 하이든(1732-1809)은 그의 실내악 작품으로 해서 재능있는 아마츄어들의 추앙을 받았다. 젊고 노력하는 음악가로써, 또 소나타와 3중주, 4중주 곡들을 작곡하여 그의 명성은 높아갔다. 그의 자서전에 의하면 그는 성 스테판 성가대에서 17 세에서 24 세까지 8 년간을 있으면서 비참한 생활을 근근히 이어갔다.


보케리니는 1789 년 12월 27일에 출판업자인 프레엘에게 보낸 편지에서 여섯곡의 기타를 위한 5중주를 완성하였다고 적고 있다. 이 여섯곡의 기타 5중주는 기타리스트인 베나벤테(Marquis Benavente)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들은 자신의 초기 작품을 각색한 것으로, 예를 들면 처음의 두곡은 작품 57의 피아노 5중주를 개작한것이다. 만약 이 작품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음악을 듣는다면 이 곡이 애초부터 기타를 위한 곡인가에 대해서 깊은 의혹을 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이곡을 통해서 보케리니가 기타에 뛰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그 당시에 개작한 여러 작품중에서 현재는 두곡만이 남아 있는데, 그 중 제 7 번 E단조(Gerard No.451)는 보케리니가 1797년 경에 작곡한 피아노 5중주 작품 56-1을 개작한것이다. 이 곡은 다른 곡처럼 진보적인 양식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세련되고 독립된 아다지오 악장의 양식면에서 고전적이라기 보다는 로코코 양식에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악장 미뉴에토의 특징은 현저한 변화와 사운드의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리고,마지막, 알레그레토 악장에서는 놀랍게도 로코코 유형의 세련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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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수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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